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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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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사람

왜 ‘리와일딩’이어야 하나

옐로스톤 공원의 회색늑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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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소수의 대단한 모험가가 아닌 이상, 일반 사람들이 야생을 만나는 일은 거의 없다. 우리의 생활을 돌아보면, 야생은 거의 사라졌고, 인류가 지구를 접수한 걸 실감하게 된다. 개발과 도시화로 인간의 서식지가 늘어나면서 동식물의 서식지는 무자비하게 파괴됐다. 또한 인간 활동의 결과로 인한 기후위기와 환경오염이 겹치면서 생물다양성은 급격히 감소됐고, 감소 중이다. 동화에 나오는 호랑이는 그렇다고 치자, 꽃더미 위를 날던 벌꿀 개체수도 나날이 줄고 있다. 인간의 활동이 생태계를 훼손한 역사는 전체 지구의 역사에 비하면 몇 초에 불과하지만, 그 폐해는 실로 막강하다.

어떤 한계를 넘어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지점인, 임계점. 서서히 진행된 생태계 파괴가 임계점을 향해 가고 있다. 생태계가 조절 능력을 잃게 되면서 피해를 입는 건 동식물만이 아니다. 인간 종도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인간도 동물의 범주에 속하니 당연한 일이다.

인류는 지금껏 생태계가 제공해온 각종 서비스를 받아왔다. 식량과 깨끗한 물, 맑은 공기, 병충해의 피해를 막고 기후를 조절해줘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것도 모두 생태계의 서비스 덕이다. 반대로 생태계가 안정적이고 순환적으로 제대로 유지되지 않으면, 생존의 뿌리가 뽑힐 수 있다. 생물다양성 보존을 강조하는 이유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복잡한 활동들이 생태계를 지탱해온 근본적인 힘이기 때문이다.

특히 숲은 이 모든 활동이 일어나는 터전이다.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삼키고 산소를 내뿜는다. 흙 속으로 뻗어나간 나무 뿌리는 토양을 안정시킨다. 그 안에 깃들어 사는 미생물들은 흙을 영양가 있게 해 나무가 잘 자라게 돕는다. 숲 속의 곤충, 새, 포유류들의 활동은 숲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이 복잡한 상호작용이 얽히고설켜 생태계를 안정시킨다. 하지만 특정한 종이 사라지면 이 연결고리는 끊어지고 만다. 더불어 생태계의 안정성은 위협받는다. 멸종위기종 보호를 위해 인류가 인공 숲을 조성하고, 산림을 보호하고, 종 복원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 것은, 생물다양성의 확보가 대자연의 순환적 시스템을 원활하게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토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