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사회 마지막 단원의 제목은 ‘미래와 지속가능한 삶’이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은 인구, 자원, 기후변화이다. 모두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들이다. 이 단원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구 부양력이란 개념을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18세기에 태어나 19세기까지 살았던 맬더스란 경제학자는 《인구론》이란 책에서 우울한 미래를 예언하였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반면에,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감소하여 인류가 굶주림에 시달리게 될 거란 예언이었다. 이 우울한 예언은 현실이 되지는 않았다.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란 예언은 맞았다. 현재 세계 인구는 약 80억 명이고, 100억 명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인구학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지구의 식량 생산량은 부족하지 않다.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식량도 그에 따라 증가해 왔다. 지구상에 굶주린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식량 부족이 아니고 배분의 문제일 뿐이다.
인구 부양력(人口扶養力): 어떤 국가의 인구가 그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자원에 따라 생활할 수 있는 능력.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정도에 관한 지역의 능력을 나타내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
맬서스가 고민한 지점은 인구 부양력이었다. 식량은 인구 부양력의 핵심이다. 물론 인간이 살아가려면 의식주 모두 필요하지만, 그중에서도 핵심은 식량이다. 만약 식량 생산의 증가가 충분하지 않았다면 맬서스의 우울한 예언이 현실이 되었겠지만, 과학기술의 발달로 식량 생산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제국주의 시절, 유럽인들이 신대륙에서 발전시킨 플랜테이션 농업이 이를 가능하게 했다. 이렇게 국가의 부양력이라는 관점으로 역사를 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