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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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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이야기

제프 쿤스

반짝거리고 코믹한 ‘키치적’ 즐거움은 넘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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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세 만큼이나 논란이 많은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Jeffrey Lynn Koons, 1955~ ). 그의 이름은 들어본 적 없어도 반짝반짝 윤이 나는, 거대한 풍선 강아지는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풍선 강아지 시리즈). 풍선으로 만든 장난감 같은 생김새지만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조형물이다. 현대 팝아트(Pop Art)의 대표적인 작가 제프 쿤스와 그의 작품들은 이야깃거리가 참 풍성하다.

팝아트는, 1950년대 영국과 미국에서 일어난 예술 양식이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만화, 광고, 대량소비 물품, 유명인 등 대중문화적인 요소를 끌어와 예술로 표현해냈다.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키스 해링 등이 대표적인 작가이다. 이들은 예술의 엄숙성에 도전장을 내밀며 예술과 대중, 혹은 예술과 생활의 경계를 허물었다.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의 작품을 떠올려보자. 그는 캠벨 수프 캔, 코카콜라 같은 브랜드 상품, 그리고 마릴린 먼로나 마이클 잭슨 같은 스타의 이미지를, 확대하고 패턴화한 실크스크린 작품을 내놓았다. 앤디 워홀이 미술사에서 차지한 위상이 높아 이젠 누구도 그의 작품을 비판하기 어렵지만, 당시 그는 주류 작가들과 평론가들로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1950년대, 대량생산을 통해 수많은 상품들이 쏟아져 나왔고, 대중들 누구나 ‘평등하게’ 이를 소비하는 시대가 열렸다. 지금 우리들에겐 너무 당연한 현실이지만, 당시로서는 큰 변화였다. 예민한 작가들의 눈에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라는 자본주의 문화는 충분히 자극적이었으리라. 더구나 이 무렵, 미국에 컬러 TV가 실용화됐다. 화려한 무대, 스타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패션은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미쳤고, 대중문화 또한 급성장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