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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전소설 읽기

《홍길동전》

줄거리는 잘 알지만, 해소되지 않은 몇 가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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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은 실존 인물

빨간 길에 떨어진 동전의 이름은? 답은 ‘홍길동전’. 예전의 개그야. 그리고 삼단논법의 예로 가장 흔한 게 ‘사람은 죽는다 홍길동은 사람이다 홍길동은 죽는다’일 거야. 이렇듯 홍길동은 늘 죽어. 관공서에 가면 문서 작성 예시가 나오는데 이때도 홍길동이 등장해. 그만큼 홍길동이라는 이름은 한국인이 가장 친숙하게 여기는 가상의 인물 이름이야.

그런데 홍길동이 실존 인물이라는 건 알고 있니? 연산군과 중종 때 도둑 이름으로 중종실록에는 ‘도적 홍길동이 잡혔다.’는 기록이 있대. 16세기 초반의 기록인데, 약 100년 후 허균이라는 사람이 이 이름을 빌려 《홍길동전》을 지은 거라고. 물론 실제 인물은 ‘洪吉同’이고 소설에서는 ‘洪吉童’으로 바꿨지만 말이야.

어쨌거나 모든 국민이 다 아는 홍길동전을 살펴보는 이유가 뭐냐고? 소설에서 해소되지 않는 의문이 있기 때문이야. 줄거리를 간략하게 살펴보고 나서 의문을 하나하나 살펴보자고.

줄거리

세종 때 홍판서가 있었는데, 첩과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어. 이름이 홍길동이야. 그런데 이 아이의 능력이 놀라워. 열 살을 갓 넘었는데 온갖 도술을 부릴 줄 알아. 홍판서의 또 다른 첩인 곡산댁은 홍길동 모자를 미워해서 흉계를 꾸몄지. 점쟁이를 불러 홍길동의 관상을 보게 했는데, 홍길동이 왕이 될 관상이라는 거짓말을 하도록 시켰어. 이 말은 홍길동이 역적이 된다는 뜻이어서 집안이 난리가 났어. 곡산댁은 관상을 핑계로 자객을 시켜 홍길동을 죽이기로 해. 그렇지만 자객 따위가 홍길동의 상대가 될 리가 있나. 홍길동은 자객을 죽이고 집을 떠나고. 이제부터 홍길동의 활약이 펼쳐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