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2일,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했다. 1956년 한국에서 주식시장이 열린 이후 70년만의 일이다. 코스피는 ‘한국 종합주가지수’를 말하는데 쉽게 말해 한국의 대표적인 큰 회사의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이해하자. 굳이 ‘큰 회사의 주가’라고 한 이유는 삼성이나 SK하이닉스처럼 큰 기업의 주가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주가 평균이 아닌, 우리나라 시가총액의 변화를 보여주는 지수다. 시가총액은 한 회사의 주가(주식 1주의 가격)에 발행된 주식 수를 곱해, 시장이 그 회사를 얼마짜리로 보는지 그 회사의 전체 가치를 보여주는 숫자이다.
우리나라가 코스피를 산출한 것은 1964년부터였고, 현재 사용하는 시가총액 방식은 1983년부터 적용한 것으로,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을 100으로 보고 이를 기준으로 주가의 흐름을 값으로 매긴다. 따라서 코스피가 5000이라는 것은 현 시점 우리나라 시가총액(정확히 말하면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이 1980년 1월 4일의 50배가 되었다는 뜻이다.
주가가 오르자 사람들의 환호가 커졌다. 주식 투자로 이익을 본 사람들도 늘었고, 주식 투자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주식 투자를 할지 안 할지와 상관없이, 주식과 주식시장의 흐름을 모르고는 한국 경제를 이해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우리가 주식에 대해 알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한국의 경제 교육은 수요와 공급 같은 경제학 원론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는 학교에서 금융 교육을 진행한다. 미국을 예로 들자면, 미국의 학교에서는 초등 4학년부터 고3까지를 대상으로 ‘더 스톡 마켓 게임(The Stock Market Game)’이라는 교육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말 그대로 주식 투자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