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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공화국 선언》

기술주의 광풍, 민주주의는 안녕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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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쏘아 올린 기술 르네상스가 인류의 담론을 쓸어담고 있다. 당장 올해 보편 인공지능(AGI)이 실현되고, 2030년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총지능을 앞지를 것이라는 일론 머스크 인터뷰가 2026년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로봇이 주도하는 압도적인 생산력을 앞세워 ‘보편적 고소득’이 이뤄질 거라는 일론 머스크의 낙관적 미래 전망은 듣기엔 좋지만 선뜻 와닿지는 않는다. 반면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 유발 하라리는 AI 기술은 인류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인류가 로봇이라는 새로운 종의 지배를 받을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인간은 대화에 참여할 수 없는, 오직 에이전트 AI를 위한 소셜미디어 ‘몰트북’의 충격이 전해지는 가운데, 소프트웨어를 자동 생성하는 엔트로픽 AI 모델은 미국 증시의 대대적인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도대체 어디까지일까? 아찔하다.

◀ 알렉스 카프 , 니콜라스 자미스카 지음|빅데이터닥터 옮김 | 지식노마드 펴냄

기술 엘리트들의 정치 선언

《기술공화국 선언》은 군사 소프트웨어 개발로 유명한 팔란티어(Plantir) 테크놀로지스 창업자 알렉스 카프와 기업 업무 책임자 니콜라스 자키스카가 기술혁명 시대의 새로운 국가, 새로운 정치 모델을 정리한 책이다. 이는 트럼프가 반복해서 주장하고 있는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 그룹의 기술 사상적 기초를 선언적으로 집대성한 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