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유서프 카쉬(Yousuf Karsh 1908~2002)는, 진짜, 매우 생소하다. 이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다.(유섭 카쉬, 유스프 카르쉬라고도 부른다.) 그는 1908년 아르메니아 공화국에서 태어났다. 아르메니아 공화국은 터키와 조지아와 국경을 면하고 있다. 그의 어린 시절 고국에서는 아르메니아인 집단학살 사건이 일어났다. 아르메니아인은 비무슬림으로 소수 민족에 속한다.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이 급박해지면서 이들을 완전히 제거하려 해 그와 가족들은 강제 이주를 떠난다.
그는 2002년 미국 보스턴에서 세상을 떠났지만 생의 대부분을 캐나다에서 보냈다. 그의 사진작업 중 많은 부분은 캐나다 정부의 요청과 후원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카쉬의 필름, 슬라이드, 인화를 포함한 모든 자료가 캐나다 국립 문서국에 보관돼 있다.
◀ 유서프 카쉬 (1958년)
지금의 청소년과 청년들에게는 낯선 인물일지도 모르겠지만, 20세기를 대표하는 쟁쟁한 인물들의 이름을 호명해보겠다. 오드리 헵번, 윈스턴 처칠, 헤밍웨이, 아인슈타인, 조지 버나드 쇼, 존 F. 캐네디, 앤디 워홀, 피카소, 헬렌 켈러…. 일일이 나열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각국의 정치 리더들, 교황, 고학자, 예술가 등 20세기 주요 인물 수천 명의 초상화를 찍은 사람. 유서프 카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