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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그린란드 매입 추진,

미·유럽 동맹 균열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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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레카 뉴스

덴마크 주민 10명 중 6명이 미국을 적대 세력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가장 강력한 유럽 우방으로 꼽히던 덴마크의 여론이 이렇게 돌아선 중심에는 얼음으로 뒤덮인 섬, 그린란드가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재선 이후 “그린란드 매입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한 최우선 과제”라며, 1기 집권 당시 언급했던 그린란드 매입 구상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그는 그린란드에 차세대 미사일 방어 체계인 ‘골든 돔(Golden Dome)’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위해 미국이 그린란드를 통제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달 중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얻기 위해서라면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겠다”며 군사적 옵션까지 언급하자, 덴마크와 유럽 내에서는 강력한 반발이 일었다. 덴마크 정부는 그린란드에 대한 무력 사용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사실상 흔드는 일이라고 경고했고, 일부 유럽 국가들은 덴마크와 함께 그린란드 주변에 병력을 파견해 공동 군사훈련에 나섰다.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NATO 사무총장 등과의 협의 뒤 “무력을 쓰고 싶지도 않고, 쓰지도 않을 것”이라고 한발 물러서는 듯한 메시지를 내놨다. 그럼에도 미국은 이미 운영 중인 그린란드 피투피크(Pituffik) 공군기지와 북극 항로, 희토류 등 자원을 이유로 그린란드에 대한 영향력을 계속 확대하려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골든 돔 구상과 그린란드 매입 시도가, 미국과 덴마크·유럽의 관계를 흔들고 러시아·중국과의 군비 경쟁을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_월간 <유레카> 508호(202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