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vel 3
사회, 문화
목록
오늘의 문해력 미션
먼저 글을 읽으면 읽기 완료로 바뀝니다.
📖 글 읽기 읽는 중
📚 문제 풀기 대기
✍️ 글쓰기 대기
🪄 AI 첨삭 글 제출 후

사회와 역사

고대 동서양을 연결한,

실크로드

image

지난 달에는 ‘후추’를 중심으로 대항해 시대에 대해 설명했다. 포르투갈은 후추를 얻기 위해 아프리카 남단 희망봉을 돌아 인도에 도달했고, 이어 동남아를 지나 일본에까지 이르렀다. 이 여정은 우리나라의 임진왜란에까지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당시 포르투갈의 이웃 나라 스페인은 크게 자극을 받았다. 그리하여 콜럼버스로 하여금 대서양을 건너 인도로 가는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도록 과감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아메리카 대륙 발견이라는 놀라운 역사가 쓰여졌다. 모든 것은 인도의 후추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후추 때문에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바닷길이 열렸지만, 동양과 서양을 처음 연결한 길은 아니었다. 이미 이전에 육로를 통해 후추가 유럽에 전해져오고 있었다. 지리적으로 가운데 있던 이슬람 제국이 중계 무역을 통해 후추를 비롯한 아시아의 물건들을 유럽에 팔아 이득을 취해 왔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오늘날 ‘중동 지역’이라 일컬어지는 서아시아 지역에서는 자신들을 동양과 서양의 중앙에 있다고 해서 ‘중양’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자문화중심주의적인 인식이긴 해도 아주 얼토당토않은 것은 아닌 듯하다. 참고로 ‘중동’은 영국 중심의 표현이다. 영국을 기준으로 보면 아시아 대륙은 동쪽에 위치해 있다. 영국과 가까운 지역은 ‘가까운 동쪽’이란 뜻으로 ‘근동’이라고 불렀고,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가장 먼 동쪽에 있는 지역은 ‘극동’이라고 표현했다. 그리고 그 사이의 지역을 ‘가운데 동쪽’이라는 의미로 ‘중동’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중양’이 그 지역 중심의 표현이라면, ‘중동’은 다분히 서구 유럽 사람들의 인식을 바탕으로 붙여진 이름이다.

한나라의 장건, 실크로드를 알리다

대항해 시대에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바닷길이 후추를 통해 만들어졌다면, 육로는 ‘비단’ 덕분에 만들어진 길이다. 그래서 비단길, 영어로 ‘실크로드’라고 부른다. 옛날에는 비단길이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 요즘은 실크로드를 더 많이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