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이집트는 나일강 유역의 기름진 땅에서 농사를 지어 고대 국가를 건설했어. 일년 동안 먹을 곡식을 창고에 쌓아두어야 했을 거야. 그런데 쌓아둔 곡식엔 항상 쥐 같은 설치류들이 들끓는단 말이지. 고양이의 주특기는 설치류를 잡어먹는 거잖아.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겠어. 거기에 맹독성 뱀도 처리해줬으니 말야.
고대 이집트의 무덤과 벽화를 보면, 기원전 4000년쯤부터 인간과 고양이의 교류가 시작된 걸 알 수 있다고 해. 기원전 3700년경의 무덤에서는 고양이 뼈가 발견됐는데, 죽기 4∼6주 전에 부러진 뼈를 치료해준 흔적이 있었대. 세월이 흐르면서 고양이는 여신 바스테트와 연결된 신성한 동물로 여겨졌고, 숭배 대상이 되었어.
● 고양이와 사냥을!
네바문은 신전의 곡식창고를 맡은 부유한 관리였다. 네바문의 무덤 벽화에 그가 아내와 딸과 함께 습지에서 사냥을 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고양이가 새의 날개를 입으로 꽉 물고 있으며,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낸 발로 또 다른 새들을 짓누르고 있다. (기원전 1350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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