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고전 연극 내지는 뮤지컬에 해당하는 ‘가부키(歌舞伎)’이다. 유네스코 무형문화재로도 지정된 일본 전통문화 가부키는, 이야기와 연기, 무대 구성, 미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일본적인 미의식을 드러낸다.
가부키의 역사는 에도 시대(1603~1867년)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바로 이 시기에 상공업이 발전하면서 대중 문화도 함께 성장했다. 에도 시대 문화 예술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가부키가 어떤 역사를 거쳐왔는지, 어떻게 일본 전통 예술을 대표하게 되었는지 살펴보려 한다.
일본을 찾는 많은 사람 중에서 가부키를 직접 관람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일본 문화를 알고 싶다면 가부키를 관람해 보라는 말도
있지만, 일단 입장료부터 만만치 않다. 또 현대극에 비해 공연 시간이 상당히 길다. 이뿐만이 아니다. 극중 인물들의 대사나 이야기를 이해하려면 언어는 물론 일본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배경지식을 갖춰야 한다. 대사 중엔 옛 표현도 많아서 일본어 실력이 좋아도 알아듣기 어려운 부분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