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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이제는 ‘구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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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레카 뉴스

2026년 4월 28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위한 실증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차체와 배터리의 소유권을 분리해, 소비자는 차량 본체만 구매하고 배터리는 매달 구독료를 내는 방식이다. 이번 실증 대상은 ‘보증 기간이 만료된 법인 택시’로 하반기에는 일반 소비자까지 대상이 확장될 예정이다. 배터리 구독 모델이 주목받는 이유는 전기차의 가장 큰 진입장벽인 차량 가격을 낮추면서 동시에 배터리 성능과 관련한 소비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다. 배터리는 전기차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만큼, 배터리를 제외하면 차량 가격이 떨어진다.

현대차에서 분사한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 스타트업 ‘피트인’은 택시용 기아 EV6에 이 방식을 적용해, 정가 5060만 원 차량의 구입 비용을 보조금 적용 시 약 1860만 원 수준까지 낮췄다. 배터리 구독료는 월 140만 원 수준으로, 배기량과 차체 크기가 비슷한 LPG 택시 연료비보다 저렴하다. 배터리 구독을 하면 배터리 팩을 통째로 교체할 때 드는 수천만 원의 비용을 소비자가 직접 부담할 필요도 없다.

해외에서는 배터리 구독 모델이 자리잡아 가는 중이다. 중국 전기차 회사 니오(NIO)는 2018년부터 구독 모델을 도입했다. 현재 니오는 전 세계에 3,000개가 넘는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지 않아도 3~5분 안에 완충 배터리로 자동 교체가 가능하다. 글로벌 배터리 구독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의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배터리 구독 모델을 도입하려면 장벽이 많다. 자동차 등록을 할 때 배터리와 차체 소유권을 어떻게 분리해서 등록해야 할지를 비롯해, 보험 문제, 중고차 거래 문제 등 새로운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 _월간 <유레카> 511호(202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