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션 임파서블4>에서 첩보원인 주인공의 미션은 복잡한 기차역에서 악당을 찾아 비밀서류를 가로채는 거였어. 수많은 행인들이 오가는 곳에서 과연 그는 어떻게 악당을 찾아낼 수 있을까? 그에게는 비밀 병기가 있어. 스마트 콘텍트렌즈인데 이 렌즈를 끼자 사람 얼굴을 하나하나 탐색해서 마침내 악당의 얼굴을 찾아내 빨간색으로 도드라져 보이게 해주지. 이뿐만 아니라 눈을 깜빡이면 눈으로 본 것을 사진으로 찍어서 전송까지 해주더라고. 영화에서나 나오는 기술일 뿐이라고? 그렇지 않아. 삼성전자나 구글 등에서 이 기술을 개발 중이라더군. 만일 이와 같은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범죄자는 숨을 데가 없을 거야.
2017년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2위로 선정됐어. 싱가포르는 안전의 비결로 6만 대가 넘는 CCTV를 꼽았어. 1년 중 135일은 소매치기와 강도 사건 같은 게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을 정도라는군. 미국의 한 방송국이 싱가포르에서 실험을 했대. 카페에 스마트폰과 지갑을 두고 두 시간 넘게 자리를 비웠는데 누구 한 사람 물건에 손을 대는 사람이 없었대! 싱가포르는 앞으로 9만 개가 넘는 가로등을 전부 각종 감시 장비와 감지기가 달린 ‘스마트 가로등’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해. 가장 안전한 도시 1위에 선정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지?
그런데 CCTV를 설치하면 누군가는 화면을 들여다봐야 하는데 이 고민도 곧 사라질 것 같아. 스마트 카메라가 보편화될 전망인데, 딥러닝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카메라는 범인이나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실시간으로 경고하는 똑똑한 카메라야. 만일 범인이 이를 알아채고 도망가더라도 스마트 드론이 곧바로 범인을 뒤쫓을 수 있지.
2020년이 되면 전 세계 공공 장소에 대략 10억 대의 카메라가 설치될 것이라고 추산되고 있어. 10억 대의 카메라는 1초에 300억 장, 한 시간에 100조(兆) 장의 사진을 찍어. 그리고 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분석하는 기술은 이미 개발돼서 실제로 쓰이기 시작했고. 사람 찾기, 자율주행 자동차, 무인 마트 등이 가능한 것은 이 기술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