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물상 지음 | 카카오 웹툰
이 만화는 가면을 쓴 안내인의 인사로부터 시작합니다. 이 정체불명의 안내인은 매 시즌마다 프롤로그에서 환상의 세계로 가는 문을 열어줍니다. <양말 도깨비>는 아름다운 판타지 동화입니다. 거인, 엘프, 동물인간도 나오고요. 만화의 배경은 전형적인 서양 동화 속 세계와 같지만 한글 이름을 가진 인물이 왠지 친숙합니다.
주인공 이름도 수진이. 이름 때문에 괜히 이야기가 더욱 가깝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집에서 양말을 잃어버린 적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늘 양말은 한 짝만 사라집니다. 결국 양말을 찾지 못하고 한 짝만 남은 양말을 신을 수도, 버릴 수도 없어서 난감해 하고 있다 보면 집안에서 양말과 같은 작은 물건을 숨겨놓는다는 집요정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여러분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나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집요정은 어떤 모습인가요?
지구 어딘가에 있는 사계四季섬. 이 섬에는 4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봄꽃마을, 뙤약볕마을, 오색단풍마을 그리고 함박눈마을이요. 각 마을은 365일 내내 이름에 걸맞은 날씨가 이어집니다. 주인공 수진이는 고향인 봄꽃마을을 떠나 함박눈 마을로 떠납니다. 그곳에 있는 빅풋은행에서 일을 하게 됐거든요.
함박눈마을의 첫인상은 날씨를 닮은 쌀쌀함이었습니다. 기차역 북새통에 떨어뜨린 가방은 아무도 주워주지 않았습니다. 해가 뜨지 않아 눈도 녹지 않고 큰 건물 안에 마을이 들어가 있는 독특한 곳입니다. 주택들도 다닥다닥 붙어 있어 왠지 숨 쉴 공간마저 부족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