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히어로 하면 떠오르는 ‘마블 히어로 시리즈’부터 로맨틱 코미디, SF, 공포, 뮤지컬 영화…. 로스앤젤레스 북부, 할리우드는 거의 모든 영화 장르의 고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야. 영화의 도시답게 내로라 하는 영화, TV 드라마 제작사가 이곳에 모여 있고, 각종 영화제로 떠들썩해지는 축제의 도시야. 많은 유명 배우들도 베버리힐즈에 살고 있어 도시의 이름값을 높이고 있지. 도시 특유의 이지적인 모습과 아기자기한 영화 속 낭만이 공존하는 곳. 영화 팬이라면 한 번쯤 가보고 싶을 거야.
할리우드는 언제부터 선망의 도시가 되었을까? 물론 처음부터 화려한 도시는 아니었어. 할리우드가 영화 거점 도시가 된 건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뉴욕과 세계 등지에서 영화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면서부터였어. 그들의 여정을 따라 간단하게 초기 영화의 역사를 알아볼까?
영화는 시작부터 철저히 기술의 발달과 함께했어. 19세기 사진기가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촬영용 카메라 키네토그래프(kinetograph)가 등장했지. 이 키네토그래프는 연속 촬영으로 ‘움직임’을 고스란히 옮길 수 있었어. 이 키네토그래프로 찍은 촬영물을 볼 수 있었던 장치 키네토스코프(kinetoscope)도 있었고. 하지만 지금의 영화 상영용 극장과 달리 한 명씩만 들여다 볼 수 있는 장치였어.
이 상영 장치를 가장 먼저 사업화한 건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었지만, 처음에 국제 특허권을 신청하지 않아 미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유사품들이 쏟아져 나왔어. 첫 영화는 프랑스에서 탄생했는데, 키네마스코프가 아닌 카페 지하실에 영사기로 틀어 여러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어.